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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고개 숙인 김혜경…전격 사과 이유는?

2022-02-09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Q. 오늘 김혜경 씨의 사과, 오후 5시에 있었는데요. 갑자기 결정된 건가요?<br /> <br />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김혜경 씨의 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점심 때쯤 얘기가 처음 나돌더니 회견 1시간 전, 그러니까 오후 4시쯤 사과한다는 공지가 떴습니다. <br /> <br />리포트에서도 언급됐듯이 사과 시점이 오늘인 된 것, 오늘부터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을 시작한 이낙연 전 대표 요구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민주당은 내일쯤 사과를 하려했지만 이 전 대표가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며 시점을 조금 당겼습니다. <br /><br />Q. 그런데 솔직히 궁금증이 해소가 거의 안 됐습니다. 약은 누가 먹은 건지, 소고기는 누가 먹은건지, 법인카드는 왜 쓴 건지, 기자들이 충분히 질문을 못한 것 같던데요.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.<br /> <br />오늘 사과 기자회견을 숫자로 요약하면 8-4-5입니다. <br /> <br />총 회견 시간이 8분이었고, 고개는 4차례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책임이라는 말은 5차례 했고요. <br /> <br />일문일답 시간에 받은 질문도 4개였는데요. <br /> <br />추가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들이 있었지만 민주당 측에서 중단시켰습니다. <br /><br />"질문 하나 더 있습니다." <br /> <br />"질문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요. 저희가 뭐 백브리핑을 통해가지고" <br /><br />Q. 오늘 사과하면서 김혜경 씨 입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뭔가요?<br /> <br />없습니다. <br /> <br />김씨가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답한 내용,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. <br /><br />"제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."<br /> <br />"배모 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입니다." <br /> <br />"제 불찰이라 생각하고요.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." <br /><br />요약하자면, 배씨를 알고 지낸 지가 오래됐지만, 배씨와 제보자 A씨 간 관계는 몰랐고 A씨와 별도 소통한 바가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김 씨의 직접 개입은 없었다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 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A씨를 피해자라고 하면서 공개 사과했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여권 인사들이 A씨의 제보의도에 의문을 제기했잖아요. <br /> <br />추가적인 2차 가해논란을 차단하고 불필요하게 A씨를 자극할 필요 없다, 이런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<br />Q. 일주일 전 사과 때도 김혜경 씨가 사과는 했는데 뭘 사과했는지 불분명 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, 오늘 또 그런 지적이 나왔죠?<br /> <br />김씨 사과가 처음 나온 게 첫 4자토론 전날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그때도 공사 구분이 부족했다며 송구하다고만 했지 어떤 점이 잘못인지는 언급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죄송하다, 사과한다, 책임지겠다 이런 말들을 반복적으로 했지만 각종 의혹 중 어떤 점에 사과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렇게 비켜갔습니다. <br /><br />[김혜경 /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] <br />(어떤걸 사과하는 건지) "지금 수사,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들었습니다."<br /> <br />수사,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구체적 언급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<br />Q. 그런데 시청자도 당장 이런 질문을 해 왔어요. 약 소고기 그래서 누가 먹은 거냐, 궁금증이 거의 해소가 안 된 것 아닙니까. <br /><br />네. 그동안 쇠고기나 제수용품 등을 사들이는데 법인카드를 썼다는 의혹부터, 대리처방 의혹을 받는 여성용 호르몬제를 누가 먹었는지 여러 의혹이 제기됐죠. <br /> <br />또 김혜경 씨가 배모 사무관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, 배 씨와 제보자 A 씨 사이에 벌어진 일을 알았는지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대목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는데요. <br /> <br />본인 스스로 수사와 감사를 언급하며,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사과하는 모양새를 취하고는 있지만, 불리하거나 빌미를 줄 수 있는 발언은 최대한 자제함으로써 오히려 수사나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<br />Q. 민주당은 이 정도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나요? <br /><br />제가 만난 한 의원, "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을 때 터지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이냐"면서 "사과하는 모습을 잔상으로 남기는게 중요하다"고 했고요. <br /> <br />또 다른 의원도 "건건이 따져가면서 해명을 하면 분위기는 조국 사태로 가는 것"이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 <br />Q. 국민의힘과 제보자는 납득할 수 없다며 계속 문제제기를 할 것 같던데요<br /> <br />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제보자 A 씨 측도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<br />오늘 기자회견에서 진정성도 안 느껴졌고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했다고 했는데요 <br /> <br />정작 중요한 질문, '법인카드 유용'이나 '누가 음식을 먹었는지' 같은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"동문서답식 사과다" "가짜 사과쇼다" "7문장짜리가 14문장 입장으로 조금 길어졌을 뿐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수사 감사를 핑계로 선거일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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